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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구 산책)물고기 잡는 성북천 백로 산책하러 성북천에 가끔 간다. 새끼오리들도 심심찮게 볼 수 있지만 아직은 없을 때다. 아마 봄에 좀 봤던 것 같다. 어릴 때부터 항상 다리를 건너거나 하면 물 속을 봐야만 했다. 물고기가 있는가, 큰 새나 작은 새가 있는가. 지금도 일종의 탐조, 탐어를 하기 위해 산책을 나간다. 이번엔 커다란 백로를 봤다. 정말 운이 좋았다. 백로가 물고기 사냥하는 모습을 보았다. 평소에는 거의 돌처럼 서있는 모습만 보고 지나쳤는데, 기회를 노리더니 머리를 넣어서 한마리 물고 나왔다. 새하얗고 멋있었다. 거기다 몸도 크니까 정말 간지난다. 또 걷다가 작은 백로도 보았다. 사실 난 이 새들이 백로인지 왜가린지 고닌지 모른다. 그냥 어릴 때 어렴풋이 백로라고 들었던 것 같아서 백로라고 부른다. 어쨌든 하얗고 큰 새라서 좋아..
아기고양이 질병) 결막염과 설사 처음 아기고양이 입양 후 많은 집사들이 심장 덜컹하는 경우는 보통 두 가지다. 하나는 결막염, 또 하나는 설사다. 결막염 요인은 여러가지 있겠지만 대부분 스트레스 요인도 있고, 애기들이 집 구석구석 탐험하면서 먼지 먹거나 눈에 들어가거나, 모래가 바뀌어서 먼지가 날리거나 등등의 경우다. 겨울되면 더 잘생긴다고 하니 습도조절과 청결에 주의하면 좋다. 결막염은 가만히 놔두면 1-2주 내로 나아진다고 하는데, 이러다가 큰 병 될 것 같아 두렵다. 인터넷 찾아보면 무슨 백내장 녹내장 이런 무서운 얘기를 하니 안심할 수 없다. 바로 병원 달려가니 안약처방해주신다. 1주일정도 안약 넣으니 다행히 다시 회복했다. 설사는 기존 집에서 먹던 사료가 바뀌는 경우, 마시던 물이 바뀌는 경우, 환경 변화 스트레스가 대부분이다..
넷플릭스영화평)스파이더헤드(스포X, 비추천) 결론부터, 비추천. '용두사미란 이런 것이다' 라는 걸 잘 보여준다. https://youtu.be/H8zeb-Lvt0k?si=v4n28sYuduX82xcj 교도소이지만 실험 참가를 대가로 어느정도의 자유를 얻은 재소자들의 스토리다. 우리에겐 어벤져스의 토르로 유명한 크리스 햄스워스가 나온다. 처음엔 정말 흥미진진하게 빌드업한다. 캐릭터들이 각자의 스토리를 가지며 서로 엮인다. 실험이 진행되면서 어쩌저쩌 빌드업을 하는데, 1시간쯤 지나니 정말 엔딩이 어떻게 날지 너무나 궁금했다. 하지만 끝나기 20분 전부터는 너무한다. 정말 말그대로 너무하다. 용두사미라는 사자성어가 이렇게나 어울리는 영화가 오랜만에 나왔다.
양재 시민의 숲)황량한 숲 밥먹고 산책 겸 양재 시민의 숲을 와봤지만 별로였다. 하천변따라 산책로가 있고, 안쪽으로 넓게 공터도 있다. 테니스코트나 기념관도 있긴 한데, 기본적으로 황량하다. 강아지가 낙엽 위로 뛰어놀고 있어 보기 좋았다. 사람도 거의 없어 조용히 사색하기엔 좋아 보였으나.. 너무나 황량한 풍경과 추운 날씨에 포기하고 20분만에 돌아오고 말았다.
양재동 맛집)24시 찹쌀순대 순대와 깍두기가 맛있다. 양재시민의숲 역 3번출구에서 조금만 걸어오면 있는데, 가게가 꽤 크다. 일요일 2시경인데도 사람이 꽤 많았다. 평일점심에는 꽉 찰 것 같다. 정식으로 2개 시켰다. 추가반찬은 입구쪽 셀프코너에서 가져올 수 있었다. 다진고추와 소금, 후추도 셀프코너에 있었다. 김치는 없고 깍두기만 있지만 달달하면서 굉장히 맛있다. 순대 맛있다. 가게에서 직접 만드시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맛있다. 국물도 좋다. 기본 간이 다 되어있어 추가로 안넣어도 괜찮다. 다데기 없이, 다데기 풀어서, 다진 고추까지 풀어서 세 가지로 먹었는데 여기 국물은 다데기 없이 나온대로 먹는 게 제일 맛있었다. 뜨끈한 국물 땡기면 여기 추천.
넷플릭스영화평)천박사 퇴마 연구소(스포X, 비추천) 결론부터, 비추한다. 웹툰도 꽤 재미있게 봤었고, 강동원도 좋아해서 작년 하반기 기대작. 원래 극장에서 보려했으나 볼 시간이 없어 아쉬웠다. 이번에 넷플릭스에 나온 김에 바로 봤으나, 극장못간게 너무나 다행스럽다. 전체적으로 너무 실망스러워서 딱 하나 좋은 점. 이동휘와 박정민의 캐스팅이 너무나 다행이었다 정도. 이솜이라는 배우는 필모가 많던데 본 영화가 하나도 없어 그동안 몰랐다. 이런 영화로 알게된 게 아쉽다. 재밌는 영화로 알게됐으면 더 좋았을 걸. 다만 극중에 딱봐도 대학생이고 ~~ 라는 식의 이야기를 굳이 넣었는데, 그럴거면 더 젊은 배우로 캐스팅해야했지 않을까. cg는 영화용이라기보단 게임 시네마틱 느낌이었고 스토리가 진짜 너무하다. 요즘 영화치고는 짧은 1시간 반정도임에도 계속 시계를 보게 ..
홈카페 용으로 어떤 게 좋을까 (에스프레소 머신, 캡슐 머신, 드립, 사이폰, 모카포트 등). 캡슐 머신이나 놓자. 결론부터 말하자면, 하루에 많아야 1-2잔 마시는 사람에겐 캡슐 머신이나 하나 놓는 걸 추천한다. 많이 마시는 사람은 취향따라 가겠지만 그런 사람들에게도 캡슐 머신의 편리함이 너무 크다. 주의할 건, 이건 개인적이고 마이너한 의견이다. 메이저한 의견은드립이나 반자동, 전자동 에스프레소 머신 추천이긴 하다. 기계 청소가 귀찮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난 꿋꿋하게 캡슐 머신을 추천한다. 일단, 전기를 써서 내리는 머신들은 공통적으로 관리가 귀찮다. 어떤 사람들은 그게 관리 뭐 할 게 있냐, 캡슐 머신도 관리 귀찮다, 그것도 못하면 스틱 커피나 마셔라 라고 할 수도 있다. 나도 동의한다. 편하고 맛도 꽤 좋으니까 스틱은 항상 놓는다. 아무튼, 머신은 청소하기 정말 귀찮다. 자주 청소해도 안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