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2) 썸네일형 리스트형 성북구 산책)물고기 잡는 성북천 백로 산책하러 성북천에 가끔 간다. 새끼오리들도 심심찮게 볼 수 있지만 아직은 없을 때다. 아마 봄에 좀 봤던 것 같다. 어릴 때부터 항상 다리를 건너거나 하면 물 속을 봐야만 했다. 물고기가 있는가, 큰 새나 작은 새가 있는가. 지금도 일종의 탐조, 탐어를 하기 위해 산책을 나간다. 이번엔 커다란 백로를 봤다. 정말 운이 좋았다. 백로가 물고기 사냥하는 모습을 보았다. 평소에는 거의 돌처럼 서있는 모습만 보고 지나쳤는데, 기회를 노리더니 머리를 넣어서 한마리 물고 나왔다. 새하얗고 멋있었다. 거기다 몸도 크니까 정말 간지난다. 또 걷다가 작은 백로도 보았다. 사실 난 이 새들이 백로인지 왜가린지 고닌지 모른다. 그냥 어릴 때 어렴풋이 백로라고 들었던 것 같아서 백로라고 부른다. 어쨌든 하얗고 큰 새라서 좋아.. 양재 시민의 숲)황량한 숲 밥먹고 산책 겸 양재 시민의 숲을 와봤지만 별로였다. 하천변따라 산책로가 있고, 안쪽으로 넓게 공터도 있다. 테니스코트나 기념관도 있긴 한데, 기본적으로 황량하다. 강아지가 낙엽 위로 뛰어놀고 있어 보기 좋았다. 사람도 거의 없어 조용히 사색하기엔 좋아 보였으나.. 너무나 황량한 풍경과 추운 날씨에 포기하고 20분만에 돌아오고 말았다. 이전 1 다음